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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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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카지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7% 급감하였습니다. 외국인 VIP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실적을 거의 회복한 파라다이스는 현재 매출과 드롭액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외국인 VIP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VIP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파라다이스 영업이익 42% 급감

서울 워커힐과 제주도, 부산과 인천 등 4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7% 급감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VIP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탓입니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작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한 3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2,7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2분기 드롭액(고객이 칩을 구매한 비용)은 1조 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나,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영업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다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매스 관광객(단체 방문 관광객)과 드롭액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올해 상반기 성적표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하였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VIP 방문객입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VIP 관광객의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7,0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매스 관광객의 드롭액은 3,631억 원으로 16%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국 VIP 관광객의 드롭액은 2,966억 원으로 자그마치 49% 상승하여 파라다이스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12.8% 상승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VIP 방문객 수 역시 78.2%까지 회복했습니다.


2분기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5월입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5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787억 원을 기록했고, 드롭액은 6,056억 원을 기록하여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일본 매스 관광객과 VIP 관광객의 견고한 성장세와 함께 일본 골든 위크(Golden Week) 및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친 덕입니다.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올해 9월 서울 워커힐의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하이롤러(High-Roller), 즉 고액 베팅 VIP만 출입할 수 있는 VIP 전용 영업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VIP 전용 영업장은 388.31㎡ (117.5평)규모로, 기존 2,694㎡ (815평) 규모의 영업장을 3,081㎡ (932평)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 원, 2026년 320억 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10월 김포공항 국제선에 허브(HUB) 라운지를 신설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색다른 카지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계획 또한 매우 긍정적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하이엔드 플래그십(Flagship) 호텔을 올해 내로 착공할 예정입니다. 13,950㎡ (4,220평) 부지에 총 공사비만 5,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막대한 규모로, 2028년경 200개 객실 규모로 개장할 예정입니다. 한국 카지노 업계 최초로 전자태그(RFID)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겪을 일이 없는 스마트 카지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매출 1조 410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을 기록하여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VIP 고객을 적극 유치하여 향후 3년 내로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지속할 경우 2026년 1조 3,226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오사카 카지노 및 필리핀 카지노와 태국 카지노 등 아시아 각국의 복합 리조트 카지노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매출 1조 140억 원을 넘어 최고 매출을 기록한 만큼,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러한 상승세를 기회로 한국 최고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상반기 일본 VIP와 매스 관광객의 증가로 드롭액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 VIP 관광객의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에 신규 개장할 VIP 전용 카지노와 김포공항 라운지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GKL, 2분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략 필요해

비록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였지만 장기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수 없는 요소인 데 반해, 또다른 한국의 대표적인 외국인 카지노 그랜드코리아레져(GKL)는 본격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GKL의 2분기 드롭액은 8,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상승하며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올해 2분기 GKL이 거둔 호실적은 중국인 VIP 덕분입니다. 중국인 VIP의 올해 2분기 드롭액은 1,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분기별 평균치인 2,500억 원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입니다. 이외에 일본 VIP 방문객의 드롭액은 2,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매스 고객의 드롭액은 2,009억 원으로 13.7%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VIP 방문객의 드롭액 역시 1,949억 원으로 5.2% 상승했습니다.


다만 홀드율이 감소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을 구입한 비용(드롭액) 중 카지노가 게임에서 승리하여 회수한 금액의 비율을 말하는 홀드율은 올해 2분기 10.5%를 기록하여, 작년 2분기 12.0% 대비 1.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홀드율 하락은 GKL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올해 2분기 GKL 매출(연결 기준)은 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소폭 감소했습니다. 인천에 새롭게 문을 연 인스파이어(Inspire) 리조트의 영향도 있지만, 지속적인 홀드율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GKL의 올해 1분기 홀드율 역시 10.2%를 기록하여 작년 1분기 14.3%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카지노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7월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상승했지만 매출이 38.2% 급감한 192억 원을 기록하여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망에 따르면 GKL의 올해 매출 전망은 3,951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534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매출 대비 0.4%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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