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주요 인물로 지목된 온라인 카지노 고위 간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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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주요 인물로 지목된 온라인 카지노 고위 간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었습니다.
1조 6천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도피 자금 출처로 의심되는 필리핀 세부 이슬라 리조트 간부들이 속속 귀국하며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9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김 회장의 친척이자 세부 이슬라 리조트에서 불법 정캣 운영과 아바타 도박을 진행해온 김모 씨가 지난 5월 26일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귀국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김 씨를 이번 사태의 ‘키맨’으로 보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그의 행방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19년부터 필리핀에 머물며 불법 도박장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김 회장의 도피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강원도경찰청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슬라 리조트 간부들 및 김 씨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관련자들이 잇따라 수사를 받고 있어 새로운 증거들도 확보되고 있습니다. 이슬라 리조트에서 상무이사로 활동한 B 씨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B 씨는 과거 연지카지노의 담당자, 공기업 임원, 경찰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온 인물로, 김 회장의 도피 행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최근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었으나, 다른 관계자의 공항 구속으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증거 인멸을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고 판단,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되는 즉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만약 B 씨가 증거 인멸 후 잠적할 경우, 관계자들이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 속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필리핀 현지 기관인 NBI(국립수사국), 이민국, 코리안데스크와 협력해 B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수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슬라 리조트의 소유권 다툼 역시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리조트의 법인 소유주인 SKSH 패밀리의 주주명부에는 기존 구속된 정씨를 대신해 새로운 인물이 등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슬라 리조트는 현재 온라인 카지노 송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이권 다툼이 치열해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