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떠오른 소셜 카지노, 도대체 뭐길래?

글로벌시장 규모 대비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아

소셜 카지노가 글로벌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게임사들의 ‘캐시카우’로 떠오릅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먹거리로 떠오른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13일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 규모는 64억6400만달러(약 9조198억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후 2031년에는 118억7000만달러(약 16조5633억원)로 10년간 84% 성장할 전망입니다.

소셜 카지노는 온라인에서 슬롯머신, 룰렛, 빙고, 포커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뜻하는데요, 이 중 슬롯머신은 소셜카지노시장 비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소셜 카지노를 사행성이 짙은 게임으로 분류해 수익모델(BM)을 탑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글로벌시장 규모 대비 한국의 소셜 카지노시장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카지노 게임 유통이 어려운 국내시장을 뒤로하고 해외시장에 집중한 결과 지난 4일 기준 미국 아이폰 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매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3236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으로만 치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 다음으로 높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부문에서 4분기에 집중된 다양한 공휴일 이벤트를 통해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최근 해외 자회사인 ‘매시브게이밍’이 오프라인 카지노 머신 공급사 ‘LT 게임’과 슬롯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LT 게임은 홍콩 상장사 ‘파라다이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마카오를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카지노 머신 공급업체인데요, 현재 마카오에서 원격 테이블 카지노시장을 독점한 상태입니다. 네오위즈는 2021년 강원랜드와 게임 콘텐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넷마블 역시 소셜 카지노에 집중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넷마블의 자회사 스핀엑스의 카지노 게임이 지난 3분기 게임 매출 중 22%를 차지했으며, 업계에선 안적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넷마블은 2021년 홍콩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스핀엑스는 ‘잭팟 월드’, ‘캐시 프렌지’, ‘랏차슬롯’ 등의 카지노 게임입니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소셜 카지노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 1~9월 매출 886억원 중 440억원이 카지노 게임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위메이드 플레이는 2022년 소셜카지노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와 플라이셔를 합병하면서 소셜카지노 게임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웹 기반 ‘슬롯 메이트’와 앱 기반 ‘라이트닝 슬롯’ 등을 주력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의 경우 포화 상태로 시장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진입에 성공 한다면 장르 특성상 이용자 이탈률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