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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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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러스크 커리.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도날드 러스크 커리 교수는 대학원생 시절,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을 했다.

1964년, 그가 연구하는 주제는 소빙하기가
나무들의 생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였다.













스네이크 산맥.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그래서 커리는 오래된 나무가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네바다 주의 스네이크 산맥을 찾아갔는데...

















생장추.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일반적으로 나무의 정보는 나이테에서 얻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구를 위해
나무를 다 박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보통 연구자들은, 나무를 파악할 때
일일이 다 베거나 파내기보다는
생장추라는 도구를 따로 사용한다.













생장추2.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이런 식으로, 나무의 중심에 생장추를 박은 뒤 빼내면
나무의 아주 일부분만 스으윽 블랙헤드 빼듯 빠져나온다.

커리도 당연히 이런 식으로 나무들을 연구하다가
어느 나무에 생장추를 박았는데...









헤으응.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안 빠진다.

4번을 시도했는데 생장추 2개만 부러지고
도무지 나무를 어찌할 수가 없었다.











미국 산림청.pn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연구에 필요해? 그럼 걍 자르죠?
어차피 별로 중요해 보이지도 않음


그러자 커리는 미국 산림청의 허락을 받고
이 오래된 나무를 베어버린다.













도날드 러스크 커리.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크크크 지가 나무면 뭐 어쩔거야
쫘식 크크 공권력의 맛이 어떠냨

어디보자~~~ 얘 나이가 얼마냐... 하나, 둘...
어...? 4844살...?

(이후에 4862살로 수정)











므두셀라.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2024년 기준으로 살아있는 가장 오래된 나무
므두셀라가 4857살인데...?


그렇다. 커리는 학자들이 발견한 것 중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를 찾아내자마자 베는
최악의 실수를 해 버린 것이다.












프로메테우스.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아 씹


그렇게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는
대학원생의 생장추를 2개 부러뜨렸다고
그루터기만 남긴 채 죽어버렸다.

인간을 돕다 평생 고통을 받게 된 신의 이름
'프로메테우스'를 별명으로 가진 채로...










미국 산림청.pn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으아앙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몇 년 뒤 이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커리와 산림청은 수없이 많은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아니 모를 수도 있지 왜?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므두셀라.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아이고 우리 친척어르신이!!!


이미 먼저 발견된 나무 므두셀라가
같은 종인 브리스톨큰 소나무기에

오래되어 보이는 브리스톨큰 소나무면 가능성을 고려하여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도날드 러스크 커리.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잘못했어요!!!


그 대신 오래된 나무를 벌목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커리도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고 한다.

그는 2004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800살 많은 나무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있을까?










므두셀라.jpg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벌목

프형... 하늘에선 캘리포니아로 이적하길...


미국 정부는 므두셀라를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위치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므두셀라가 캘리포니아 어딘가에서 쑥쑥 잘 자라면
언젠가는 프로메테우스의 나이를 넘을 것이다.






불쌍한 모쿠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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